K리그 명예의전당 첫 헌액 선정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해 신설한 K리그 명예의 전당의 초대 헌액자 6인의 명단을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6일 발표했습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2023년부터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올해 선수 부문 헌액자는 역대 최고의 선수들을 각 10년의 세대별로 1명씩, 총 4명을 선정했습니다. 지도자와 공헌자는 각 1명씩 선정되었습니다. 선정위원회는 김호곤 전 수원FC 단장, 안기헌 전 부산아이파크 대표이사, 박재영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등 총 6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헌액자 선정은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진행되었습니다. 선정위원회는 선수 부문은 세대별 15명씩 후보를 추천하고, 추천받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자체 투표(25%), 구단 대표 및 감독 투표(25%), 미디어 투표(25%), 온라인 팬 투표(25%)를 거쳐 4명의 헌액자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지도자 부문과 공헌자 부문의 헌액자는 선정위원회 내부 합의로 선정되었습니다.


1세대 헌액자에는 최순호 수원 FC 단장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순호는 1983년부터 1991년까지 K리그 출범 초기에 포항제철과 럭키금성에서 활약하며 K리그의 태동을 알렸습니다. 최순호는 K리그 통산 100경기 23골 19도움을 기록하였으며, 1986년 포항제철의 리그 우승과 1984년 K리그 베스트일레븐을 차지했습니다.

 


2세대에는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감독이 선정되었습니다. 홍명보는 1992년 포항에서 데뷔하여, 리그 우승, 베스트일레븐, MVP를 석권하였습니다. 홍명보는 K리그 통산 156경기 14골 8도움을 기록하였으며, 리그 우승 1회('92), 리그컵 우승 1회('93)을 경험했습니다. 리그 베스트일레븐 5회('92, '94, '95, '96, '02), 리그 MVP 1회('92)를 수상한 홍명보는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왼발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세대에는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선정되었습니다. 신태용은 1993년부터 1995년까지 리그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일화에서 활약하며, 리그 MVP를 차지했습니다. 그가 가진 K리그 시즌 베스트일레븐 최다 수상(9회)의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아 대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4세대에는 '라이언 킹'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동국은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하여, 8번의 우승을 달성하였습니다. K리그 통산 548경기 228골 77도움으로, K리그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포인트, 필드플레이어 중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동국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지도자 부문의 초대 헌액자는 김정남 감독이 선정되었습니다. 김정남 감독은 1985년부터 1992년까지 유공의 감독으로서, 1989년 리그 우승과 같은 해 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00년 울산 현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2005년에는 울산에 두 번째 우승을 선사하였습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의 초대 헌액자들은 K리그의 역사와 발전에 큰 흔적을 남긴 인물들입니다. 앞으로도 K리그는 이들의 업적을 계승하며 더욱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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